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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창고

[스크랩] 터틀트레이딩

by juicyfresh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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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트레이딩을 아시나요?' - 터틀트레이딩을 읽고

서점을 둘러보면 꽤나 많은 책들이 자신을 선택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 꾸준히 독자들로 부터 선택을 받는 책들중엔 투자에 관련된 투자서들도 한부류를 차지한다. 직접적인 투자비법이라며, 내년도 투자전망이라며, 자신들 만의 비기를 내 놓듯 하는 그런 책들 말이다.
나만의 투자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나는 오랜 투자서를 읽어보기로 하고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책들을 읽고 있다가 1980년대에 투자와 관련된 꽤나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실험에 관련된 내용을 적어 놓은 책이 <터틀트레이딩>이라는 책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 피터린치, 조지소로스 등등 위대한 투자자라 불리는 투자자들이 꽤나 된다. 우리나라에도 '목포세발낙지' 장기철님, '압구정동 미꾸라지' 윤강로님 등 시대를 풍미했던 투자자들이 있고, 투자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이들의 투자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한다.
매년 경매 형식으로 이뤄지는 워렌버핏과의 식사는 꽤나 많은 금액으로 매번 낙찰되기도 한다.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투자와 관련된 직접적인 직업을 가지고 산다. 펀드매니저가 그렇고, 애널리스트들이 그렇다. 그런데, '투자에 대한 방법을 배워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선택된 우수한 경제학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의 고유영역일까?', '몇몇 노하우를 배워서 투자를 하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에 직접적인 실험을 한 사례가 있었고 이 책은 이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처드 데니스>

리처드 데니스는 1980년대 미국의 시카고 거래소를 군림하던 트레이더 였다. 그는 그의 동료 에크하르트와 아주 흥미로운 내기를 하였는데, 내기의 요점은 '투자의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인 것인지' 하는 실험이었다. 알려진 바로는 에크하르트는 기본적인 지식이나 선천적인 능력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입장이었고, 데니스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데니스는 신문에 학습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개인별로 100만달러를 지급하고 교육을 받아 학습한 규칙에 따라 매매할 지원자들을 모집했다. 이 실험에서의 손실은 전부 데니스의 몫이었고, 수익이 발생하면 학습자는 15%를, 데니스가 85%를 취하기로 했다. 얼핏보면 수익의 배분 비율이 너무 적을 수 있으나, 손실에 대한 부담없이 투자방법을 배워서 100만달러를 지원받아 나온 수익의 15%를 갖는 조건은 엄청난 조건이다. 게다가 당대의 투자가에게 투자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였을까?

그들은 데니스는 터틀(거북이)이라 불렀는데, 책의 제목인 터틀트레이딩은 이와 관련한 그들의 투자방식과 그들의 투자방식을 의미한다.

학습자로 뽑힌사람들은 투자에 대한 일정 지식이 있는 사람부터, 전혀 투자 경험이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를 했는데, 그들의 이전의 직업은 청원경찰, 영업사원, 선물회사 브로커, 레스토랑 매니저, 전화교환수, 바텐더, 개발자, 전직 파일럿 등 다양했다고 한다. 이들은 2주간의 교육을 받았고 투자를 했는데, 학습자들의 상당수가 4년동안 매년 10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그들의 투자 방법
14일간의 강의중 첫번째 강의는 '위험 관리'에 대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돈버는 방법을 배우러 온 사람들에게 '돈을 잃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가르쳤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위대한 투자자들의 사례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아닌 모든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필수 요건으로 꼽는 것이 이 '위험관리' 였다. 아무리 전지전능한 투자자라도 매번 수익내는 거래만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잃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필연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수익을 내는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터틀은 추세를 따라하는 트레이딩 기법을 훈련받았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추세가 형성되어야 하고 추세를 따라가는 트레이더는 항상 시장이 움직일 때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확실한 추세가 형성이되는 것이 확인이 되면 그 시장에서 커다란 수익을 내는 방식인 것이다.
사실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기는 한데 터틀은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런 추세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나름의 방식에 따라 추세가 발생하는 시장에서 크게 수익을 내서 전체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전망이 좋거나 기업의 수익, 성과를 분석해서 저평가된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방법을 가치투자라 한다. 이런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위험한 투자법일 수도 있겠다.

터틀은 중요한 추세라는 것이 매순간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틀렸다고 판단되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정리하고 다음의 기회를 노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투자에 대한 맹신이 있다. 소문으로 주식을 샀던, 분석을 해서 샀던 자신의 자산이 되는 순간 본인과 동일시 하게 된다. 현재의 가격이 떨어진 본인의 자산을 박해받는 백조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 그래서 기다렸다가 백조가 되서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고, 의도치 않은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터틀은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는 지 그 본질적인 가치는 보려하지 않았다. 채권이나 외환, 옥수수, 콩 등 당시에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몰라도 군중들의 심리만을 이용하면 투자를 할 수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었다. 상품 그 자체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보다는 그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터틀의 핵심 원칙
- 투자원금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에 감정적인 동요하지 말라
- 일관성을 유지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라
-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근거해서 스스로를 평가하라
- 시장이 어떤 상황에서 특정한 움직임을 보일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숙지하라
- 불가능한 사건도 종종 일어날 수 있으며,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다
- 다음날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해 대처 방안과 처리 방안을 매일 점검하라
- 어떤 종목이 오르고 어떤 종목이 떨어질 것인가? 그 확율은 각각 얼마나 될까?

자신의 심리를 다스리고 지속적인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다.

또, 터을은 이익을 어떻게 적절히 관리하는 지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한번의 큰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했고, 꽤나 많은 실패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데니스의 자산운용회사인 C&D의 거래 실패는 90%였다고 한다. 그리고 10%의 거래에서 수익을 냈다고 한다. 얼핏 생각하기엔 형편없는 승률이고 망해버렸을 것 같지만, 그들은 몇천만불의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었고,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투자자였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들은 90%의 실패한 거래에서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받아들이고 10%의 성공적인 투자에서 엄청난 수익을 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철저한 위험관리(스톱로스 등)을 실시했고, 수익구간에 들어섰을 때 최고의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들을 이용하고 있었다.

책에는 구체적인 신호 발생 내용이나 내용이 있지만, 그걸 따라한다고 해서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투자원칙들(위험관리, 추세타기, 수익극대화)은 '그걸 누가 몰라?'라고 할 만한 것들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알지만 못한다.

나를 포함한 대개의 투자자들은
오르면 올라서, 내리면 내려서 못판다. 그리고 오르면 언제 팔건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내리면 언젠가는 오르겠지 기대만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다시금 나만의 투자에 대한 규칙을 정리하는 시점에 오랜된 투자서를 보고 있는데 공통된 내용은 위의 내용인 것이다.

이제는 기본원리를 정리하고 나만의 투자 규칙을 정리해 보려 한다.



출처: https://cybos.tistory.com/74 [산따라 물따라 ... 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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