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주 기준
1 작전 세력 200~300억 편딩, 6개월 내
2 종목 선정
-저평가
-확실한 호재
-유통주식 적음(품절주)
3 매집
-목표금액
4 개미털기
-목표가까지 시장에 물량이 나오면 X
5 목표가로 자전매매
-많은 계좌
-큰돈으로 사는 사람이 없는지(1억이상) - 하락시킴
6 대략 6개월
4-6 : 컨트롤의 힘
▶세력들이 하는 일
1 계좌 모으기
2 돈 모으기
▶개미들을 털어야 하는 이유
1 지분확보
2 담작은 개미
3 물량 넘기기(뉴스, 호재)
▶매수 기준
1 쌍바닥 활용
2 횡보종목 저점 매집
3 6개월 뒤에 상승할까?
4 호재 노출 된날, 거래량 터진날(상투, 투매) 확인
5 지난 차트로 검증
▶ 강한 호재가 있는게 아니면 갭은 메워진다
▶ 관련기사-1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세조종의 총괄기획자를 '주포'라고 합니다. 조작 대상 종목의 거래량과 가격 등 차트 흐름을 관리하는 역할은 '화가'가 맡고요. 계속 사고팔며 '롤링'을 해 개미 투자자를 유혹합니다."
한때 소위 '작전세력'에 참여했다가 현재는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 중인 문찬호(가명)씨가 18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금융위원회,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금융감독원 공동 주최로 열린 '불공정거래 규제기관 합동 워크숍'에서 검은 현장의 생생한 수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문 씨는 "최근 작전세력은 과거와 달리 다수 인원이 점조직으로 움직이고 한 번에 여러 종목을 교차 매매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다"며 "자동으로 사고팔도록 주문을 넣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거래량을 늘려 개미들을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력'이 시세조종에 나서는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차익을 얻으려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무자본 인수합병(M&A)을 위해 주가를 띄우고 매도 후에 인수자금을 상환하거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전환가 이상으로 매도할 수 있게 유도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작전세력은 주로 전환 가능한 CB 등 소위 '먹을 것'이 많은 회사 중에 최대주주 지분이 크고 총거래량의 30% 정도로 주가를 흔들 수 있을 만큼 시가총액 규모와 유통주식 수는 작은 상장사를 주로 겨냥한다"며 "바이오·제약 업종을 선호하는 것도 최근 트렌드"라고 전했다.
작전세력들이 시세조종에 드는 비용을 조달하는 자금원으로는 명동 사채시장과 저축은행을 꼽았다.
그는 "명동 사채업자는 주가 통제 등에 어려움이 있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저축은행이 선호된다"며 "수익은 절대로 주식계좌에서 직접 인출하지 않으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나 해외 헤지펀드 상대 블록딜 매도, 페이퍼컴퍼니 설립, 비상장법인 고가 인수 등을 통해 '세탁'한다"고 덧붙였다.
문 씨는 시세조종 세력의 은어도 소개했다.
주가조작의 총괄기획자로 대상 회사와 접촉하고 주가를 통제하는 사람은 '주포', 개미들이 달려들도록 특정 시점의 거래량과 주가 등 차트의 움직임을 미리 계획하는 이는 '화가', 매수에 필요한 계좌 모집과 자금조달 중계 담당자는 '브로커'라고 부른다.
또 '롤링'(Rolling)은 주식 거래량을 늘려 주가를 끌어올리는 행위이고 '셸'(Shell)은 주가조작 대상 회사, '펄'(Pearl)은 주가 부양을 위해 필요한 호재성 공시를 뜻한다.
그는 "시세조종 대상이 되는 회사는 보통 사채를 많이 끌어쓰기 때문에 사채시장을 통해 시세조종 제안이 오가는 경우가 많고 지인 인맥도 동원한다"며 "불공정거래 계좌 모집은 일임 계좌를 다수 보유한 증권사 직원을 포섭하거나 주부 아르바이트 고용 등의 방식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의 불공정거래 사례도 발표됐다.
서근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제약사가 임상이 끝나고서는 성공적인 내용만 발표하고 실패 내용은 숨기는 식으로 결과를 조작하거나 임상을 주도한 연구자가 미공개 정보를 헤지펀드 매니저 등에 전달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남부지검 기노성 검사는 최근 증권범죄 수사 사례에서 드러난 특징을 분석하면서 관련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업을 통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김범기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해선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이번 합동 워크숍을 통해 불공정거래 규제 관련 4개 기관의 협력체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2
[작전을 말한다]① 허위정보 이용작전 2년만에 7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거래소가 불공정 거래 혐의 종목으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건수는 162건. 이 가운데 시세조종이 74건(45.7%), 미공개정보이용이 26건(16.1%), 부정거래가 20건(12.3%)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부정거래다.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인한 작전 행위인 부정거래는 2010년 상반기 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14건, 이번엔 20건으로 급증했다.
부정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대선 테마주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인과의 친분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우가 특히 많았다고 감독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치인 테마 열풍은 꺾일 듯 꺾일 듯하면서도 아직 건재하다. 금융 감독 당국이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한탕을 노리는 개인투자자와 솜방망이 처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같은 사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1995년 8월 20일. 증권사 직원 이모씨와 오모씨가 D고등학교 선배 이모씨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씨와 오씨는 “카드를 치자”고 선배 이씨를 행주산성으로 불러내, 차 안에서 이씨 목을 칼로 17번이나 찔러 살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살해 이유는 “이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주식을 팔아서”였다.
이른바 ‘행주산성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일 이후 소위 ‘작전’이라고 불리는 주가 조작의 세계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렇다면 이 사건은 다소 특이한 경우였을까. 그건 아니다. 지난 2009년에는 코스닥기업 대표이사가 피살되는 사건이 있었고, 지난해엔 횡령, 주가 조작설 등에 휘말린 코스닥기업 대표이사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하는 일이 있었다.
작전은 심각한 범죄다. 조직폭력배, 사채업자와 연계돼 있고 수많은 지하 자금이 세탁되는 곳이다. 서울역 앞의 노숙자들 명의가 개당 수천원에 팔리는 곳이기도 하다.
작전의 뿌리는 오래됐으며, 심지어 자본주의보다 역사가 길다. 작전을 하는 이들은 이렇게 농담한다. “박지원의 소설에 등장하는 허생의 매점매석은 ‘통정매매에 의한 가격 띄우기, 상한가 굳히기 기법’이며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은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가 조작 세력이 노리는 것은 딱 한 가지다. 바로 개인투자자의 호주머니를 터는 것. 증권방송이나 증권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유혹한다.
이들보다 빨리 팔면 된다고 믿겠지만, 이들은 심리 파악의 대가들이다. 어느 정도 선까지 떨어뜨리면 못 참고 파는 지, 어느 정도 선까지 올려야 팔지를 않는 지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유통시장(주가 조작업계를 뜻하는 은어)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투자자가 주가 급락을 참을 만 하다면 세력이 이미 다 팔고 떠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회장님’ 소리를 듣는 사채업자, 주식 전문가가 많고, 이들은 이제 변호사를 고용해 금융 감독 당국에 대응한다. 결국 투자자들이 먼저 피할 수밖에 없다. 시세가 왜곡된 종목에 뛰어들어 개인 투자자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두 번은 요행히 수익을 챙길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패하는 게임이다.
[작전을 말한다]② 시세조종 방법도 가지가지
주가 조작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금융 감독 당국도, 작전 세력도 말을 아낀다. 정보가 누출되면 그 피해가 자신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엔 주식 매매 패턴에 어떤 징후가 발견될 경우 자동 적발해내는 시스템이 있다. 작전 세력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이다.
마찬가지로 작전 세력도 주가를 만지는 그들만의 기술이 있지만, 세세히 밝히기를 꺼린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흔히 쓰이는 방법은 어느 정도 공개돼 있다. 세력과 감독 당국이 말하는 주가 조작 기법을 소개한다.
① 상한가 굳히기
전업투자자이자 시세 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편모씨는 2010년 12월 정치인 테마주 A 종목이 상한가 언저리에서 매매되자 수십, 수백억원의 매수 주문을 넣어 상한가를 굳혔다. 또 이튿날에는 장 시작 전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 주문을 넣고, 장 개시 직전에 이를 취소하고 사들였던 물량을 팔았다. 이들은 하루 만에 15억원을 버는 등 총 380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상한가 굳히기’는 기본적으로 상한가까지 주가가 뛰면 다음날엔 갭상승(단숨에 뛴 가격에 거래가 시작되는 일) 할 것이란 믿음 때문에 가능한 투자법이다. 주가 조작 세력은 팔기로 마음먹은 때까지 대량 주문을 넣어 상한가를 유지시킨다. 일단 주식이 상한가로 치솟으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된다. 상한가 가격에라도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이른바 ‘상따’를 즐기는 개인투자자들이 있기에 작전 세력들은 손쉽게 차익을 낸다.
비슷한 개념으로 ‘상한가 올리기’라는 기법이 있는데 이는 매수 주문을 대량으로 내 타겟이 된 주식을 상한가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가짜로 주문을 내는 가장매매와 혼자 거래하면서 주식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속이는 자전매매, 서로 사전에 짜고 매수와 매도 물량을 번갈아 받아주는 통정매매 등의 기법이 이용된다.
② 동일 테마를 이용한 조작
보안주 테마가 불붙었다고 가정하자. 보안주 중에서도 거래가 많은 종목, 거래가 없는 종목이 있다. 편의상 이 종목을 A 종목, B 종목으로 한다.
작전 세력은 일단 보안주에 긍정적인 뉴스를 파악한다. 그럴 듯한 뉴스가 있을 경우 거래가 많은 A 종목을 최대한 많이 매수한다. 가격은 올리지 않아야 한다. 샀다가 전부 한꺼번에 집어던져 시세를 떨어뜨리고, 이후 다시 매집하는 식으로 하면 주가를 올리지 않고 잡을 수 있다.
이후 거래가 없는 B 종목을 단숨에 급등시키면, A 종목도 따라 오른다. 이후 A 종목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다. 관련된 업계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가장 흔했던 주가 조작법”이라고 설명한다.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정치인 테마, 자원개발 테마, 유명인(연예인, 슈퍼개미 등) 테마, 바이오 테마 등이 대부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③ 믿어달라고? 사실은 사기극
예전만 해도 “유명 교수들이 투자했다”, “검찰도 많이 들고 있다”, “청와대의 비자금이 들어간 주식”이라는 식으로 소문을 내며 물량을 떠넘기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다. 이 경우는 대부분 사기 사건으로 이어진다.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초청해 나노 이미지센서 기술을 선보이고서 두 달 만에 28배 치솟았지만, 설명회가 거짓으로 드러나며 퇴출당했던 플래닛82의 사례가 대표적인 사기극으로 꼽힌다.
작전 세력들끼리 이런 사기성 행태를 보이는 일도 많다. 일단 주가를 띄우고 나서 “도와달라”고 한 뒤 정작 자신은 파는 것이다. D고등학교 출신들끼리 B제약, R사 등을 주가 조작하고 살인까지 이어진 1995년 사건이 이 경우다.
어수룩한 ‘큰손’을 끌어들이는 일도 많았다. 자금을 조금만 대주면 상장사를 싸게 넘기겠다며 유혹하는 식이다. 이들은 큰손의 돈으로 주가를 띄워 자신들의 물량은 차익 실현하고, 상장사의 내부 자산도 빼돌려 큰손을 하루아침에 빈털터리로 만들곤 했다.
④ 거짓 기사ㆍ허위 공시
요즘은 언론이 많이 동원된다. 유상증자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주가를 올리고 나서, 보유 중인 물량을 팔기 위해 호재성 기사를 내는 식이다. 아니면 증권방송 전문가에게 돈을 주고 매수 추천을 부탁하곤 한다.
단순히 주가를 올리기 위해 언론을 이용하기도 한다. 명분이 있으면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올해 한 인터넷 경제지 기자가 최대주주와 결탁해 허위 사실에 가까운 보도자료를 작성, 기사화했다가 구속됐다.
한때 코스닥의 대표주로 꼽혔던 네오세미테크는 허위 실적 공시로 연명하다 2010년 퇴출당했다. 회사의 수정 사업보고서에는 이익이 손실로 돌변했고, 매출액은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4000억원이 넘던 시가총액도 7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7000명이 넘는 투자자가 피해를 봤다.
설령 언론과의 인맥이 없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작전 세력들의 설명이다. 증권 포털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글을 올리면 금세 입소문을 탈 수 있다. 사실상 허위 사실 유포지만, 해외 동포를 고용해 중국 등지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잡힐 확률은 거의 없다.
더구나 요즘엔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더 편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얘기다. ‘정치인 누구와 같은 대학교 출신’이라고만 남겨도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설령 잡히더라도 “사실만을 얘기했다”고 반박할 수가 있다.
⑤ 관리종목·정리매매 주식 투자법
당국의 규제 강화로, 현재는 관리종목이 30분에 한 번씩만 거래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새로운 주가 조작방법이 탄생했다.
작전 세력은 거래가 체결되기 직전 허위 주문으로 가격을 띄운다(예를 들어 보합이던 종목을 5%까지 올리는 식). 이 종목을 사려는 개인투자자는 5%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넣어야 한다. 작전 세력은 실제 주문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거래 체결 직전 일시에 주문을 취소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 경우 힘 안 들이고 주가를 올릴 수 있다”면서 “당국이 헛짚은 가장 대표적인 규제 사례”라고 꼬집는다.
정리매매 주식 또한 마찬가지다. 정리매매 주식은 매매 가격이 얼마든 상관 않고 매수하는 시장가 주문을 할 수 없어 조작이 더 쉽다. 투자자들이 정리매매 주식을 매수하려면 호가를 정확히 입력해야 하는 만큼, 주가 조작 세력 입장에서는 시세를 왜곡시키는 것이 더 수월하다.
⑥ 작전세계의 정통, 수급파
요즘엔 수급만을 이용한 주가 조작은 거의 사라졌다. 주가 조작에 쓸 자금을 구하기 쉽지 않고, 그 이상으로 감독 당국의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때나 유상증자 후 물량 매각 등을 위해 주가를 조작하곤 한다.
보통 차트를 보며 상승 추세가 꺾일 것 같을 때 대량 매수 주문으로 다시 급등시키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주가 조작 세력이 소탕된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고 차익을 꾸준히 내는 사람들이 많다. 나름대로 정통파로 분류된다.
수급만으로 주가를 띄울 경우 얼마나 주가 조작을 의도했는지의 ‘목적성’이 불법 여부 판단에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다. 목적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처벌을 피한다. 다만 상당수의 주가 조작 세력이 차명 계좌 때문에라도 금융실명제법만큼은 어기게 된다.
실례로 2007년 금형 관련 업체였던 루보의 주가는 6개월간 50배가 넘게 뛰어올랐다. 루보의 주가 조작에 관여했던 세력들은 단기 급등은 당국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판단해 주가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당시 세력 중 검찰에 구속됐던 K씨는 120억원에 달하는 불법 시세 차익을 거뒀다.
[작전을 말한다]③ 회장님이 된 작전꾼들
명동의 사채업자 A씨. 그는 “사기꾼이 끝까지 살아남으면 사업가가 된다”는 말의 대표적인 예 중 한명이다. 보통의 사채업자였던 그는 2000년대 중반 한 유명인의 코스닥기업 인수를 도우며 큰 이익을 냈고, 이후로 순탄 대로를 타며 ‘회장님’ 소리를 듣게 됐다.
A씨는 자신이 자금을 빌려준 코스닥기업 최대주주, 작전 세력이 문제를 일으키며 수차례 입건 혹은 기소됐지만 대부분 무혐의로 끝나고, 딱 한 차례만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제는 정치인들과의 인맥도 구축해놔 쉽사리 구속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게 그를 잘 아는 이들의 전언이다.
요즘은 보육원, 양로원에 기부도 많이 해 완전히 새 사람으로 바뀌었다고들 한다. 그를 고소한 한 인사는 검찰로부터 “그 사람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핀잔만 들었다고 전해왔다. A씨는 완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아용 물품업체 B사와 C사를 정치인 테마주로 만든 이모씨는 수억, 수십억원의 차익을 올렸음에도 1000만원대 벌금형을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금융 감독 당국은 정치인 테마를 소탕하겠다는 목표로 오랜 기간 이씨와 전투에 가까운 다툼을 벌였지만, 혐의를 입증하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이씨는 오랜 기간 코스닥시장을 쥐락펴락한 인물이다. 작전 업계를 잘 아는 이들은 “벌이 너무 가볍다”고 토로하고 있다.
오랜 기간 코스닥시장을 뒤흔든 작전 세력이 전문화, 대형화되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불법 행위를 적발해 연락해도 “내 변호사와 얘기하라”고 대응할 정도다.
사실 시세조종 행위는 딱 부러지게 불법이라고 단정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주가 조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성(주가를 조작하겠다는 목적)’인데, 매매 내역만으로 이를 입증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대부분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들은 금융감독 당국의 논리에 어떻게 대응하면 될지 노하우를 쌓고 있고, 그런 만큼 감독 당국의 소환 요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감독당국 관계자들은 얘기한다. 정치인 테마주를 상한가 굳히기 방법으로 시세 조작한 편모씨는 유명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선임료만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금융 감독 당국이 완전히 소탕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들이 전문화됐다는 시각도 많다. 언론이나 사법 당국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들은 모두 ‘피라미’일 뿐이며, 일부 왕회장이 시장을 꽉 잡고 있다는 비관론적 얘기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H호텔, S호텔 등 유명 호텔에 기거하며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소문이 무성한 D씨가 있다. D씨가 잡혔을 땐 언론에서도 유명 사채업자 구속이라고 크게 기사가 났다. 하지만 D씨도 꼬리였을 뿐이며, 꼬리인 D씨마저도 금방 보석으로 풀려났다고들 한다.
여의도에 증권회사를 소유한 한 인사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큰손이라는 얘기가 있다. 해당 인사는 국내 재벌가 2~3세 들과 연합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거나, 인수ㆍ합병(M&A) 시장의 자금줄로 활동하면서 실제 사주 역할을 하는 상장사만 여럿 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해당 인사의 영향력은 직접 돈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커진다. 해당 인사의 팀에 속한 재벌가 인사들이 경영하는 크고 작은 회사가 돈세탁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위의 D씨 역시 본인 명의의 단란주점 여러 채를 통해 주가 조작 및 불법 대출로 얻은 이익을 세탁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커진 ‘힘’은 기업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자원개발업체에서 주가 관리를 담당했던 한 임원은 회사를 사직하고서 전문적으로 주가 조작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임원은 코스닥기업 C사 주가를 조작했고, 이후 주가 조작이 실패하자 회사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신주인수권증권을 저가에 받아내고 이를 매도해 2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임원과 같이 움직였던 한 인사는 “배신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전 세력이 지능화된 만큼 수사만으로 이 세계를 소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종목들에 관심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전을 말한다]④ 대세 증권방송, 제값 할까?
“IT(전자전기) 부품주는 아직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강한 섹터가 휴대폰 케이스 업체로 S사, M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1만원입니다.”
‘투자의 고수’라고 자칭하는 한 주식 전문가는 한 증권방송에 출연해 IT 부품주들의 차트를 보여주며, 어떤 업체가 유망하고, 어떤 업체가 별로인지를 스스럼없이 읊었다. 목표주가를 설정하고, 가격이 얼마 밑으로 떨어지면 손절매하라고 안내했다.
화면 옆으로는 실시간으로 투자자들의 반응이나 질문이 올라오면 “E사란 데가 차트가 좀 지저분하긴 한데, 자리가 잡혀가는 중이니 믿고 매수하라”라고 얘기하는 식이었다.
언뜻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이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일부 증권방송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파급력을 이용해 시세 조종에 나서는 일이 비일비재한 탓이다.
금융 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는 “자신들이 사놓고 추천하는 행태가 너무 일반화돼 있어 뿌리 뽑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 사놓고 추천 → ‘따라 사기’ 유인
수법은 이렇다. 증권방송 전문가들은 특정 종목 주식을 미리 대량으로 사들인 뒤, 방송을 통해 이를 반복적으로 추천한다. 시세를 조종하는 작전세력과 손잡고 수십개 계좌를 통해 해당 종목을 매수케 하기도 한다. 주가를 끌어올려 주 시청자(회원)인 전업투자자들의 따라 사기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작년 상반기 증권방송에서 주식전문가로 활동한 A씨는 본인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 회원 B씨의 주식 매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케이블방송에 출연, 회사의 영업이익이 200% 늘어났다는 식의 거짓 정보로 5개 종목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을 유인했다. 동시에 B씨는 다수계좌를 이용해 가장(가짜) 매매에 나섰고, 주가를 끌어올리고 나서 보유주식을 고가로 매도하는 방법으로 약 114억원을 챙겼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방송 진행자 1인당 평균적으로 추종하는 회원이 많지는 않지만, 추천 종목에 대해서는 무조건 신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꽤 큰 편”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증권방송은 최근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 기간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던 정치테마주의 확대, 재생산지로도 이용됐다. 상장기업이 특정 정치인과 친분이 있다거나, 주력 사업이 정책 관련성이 있다는 식의 미확인 사실이 주로 만들어져 퍼졌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었던 만큼 정치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증가했으며, 기업규모가 작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시세조종이 잇따랐다고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 증권방송 추천? 대부분 손실
문제는 구조적으로 증권방송 추천주가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일단 매수 타이밍을 알려주면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주가가 오른다. 하지만 적잖은 증권방송이 매도 시점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이 제각각 매도에 나서는데, 조금씩 떨어지다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에 합류한다. 이 경우 주가가 되레 더 내려가기 일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가차익(매도하지 않았을 때 수치상으로 잡히는 이익)은 높게 나와도, 실제 차익은 얼마 안 나오는 것이 증권방송 추천주의 함정”이라고 꼬집었다.
매도 시점을 알려주는 증권방송도 불공정 소지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수 가격, 매도 가격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매매하면 사실상 시세조종과 다를 바 없다. 금융 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는 “적극적인 시세조종은 아닐지 몰라도 시세조종이 될 것을 알고도 묵인하는 행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감독 당국 “잡기도 어렵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방송 부정거래가 포함되는 시세조종의 경우 평균 부당이득금액은 10억원 정도였고, 동원된 계좌수는 평균 33.4개였다(상반기 기준). 50개 이상의 계좌를 이용한 경우도 17건(21.8%)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를 파악해 통보해도 실제 형사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자는 “계좌 추적을 할 수 없는데다 해당자들이 본인 계좌로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거래 및 시세조정 심증이 있어도 혐의가 뚜렷하게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사범에 관대한 처벌하는 분위기 때문에 실제 검찰 고발로 연결되더라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도 하다.
이에 감독 당국은 양형 기준 강화 등을 담은 시장감시체계 구축 및 대응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조치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방송 부정거래 혐의로 포착된 주식 전문가들에 대한 조사결과도 내놓는다.
이들은 현재도 유명 증권방송에 버젓이 출연 중이며, 전업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실제 매매를 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종목을 오인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죄질이 나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투자자들의 제보가 큰 힘”
증권방송 전문가들이 스스로 공표하는 수익률이 높은 것은 그들만의 계산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A 종목을 추천했다고 하자. 그런데 A 종목 주가가 급등해 200% 올랐다면, 자신들이 추천해 200% 상승했다고 홍보한다. 만약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주가가 하락하면 10% 이상 떨어질 경우 손절매한다고 가정해 손실률을 최대 10%로만 잡는다. 당연히 추천 수익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유명한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경우, 종목 추천과 동시에 상한가까지 치솟을 정도로 시장 파급력이 크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업투자자는 이들에게 몰린다. 하지만 자칭 증권방송 전문가인 그들은 주가가 오르자마자 거침없이 주식을 매도한다. 결국은 투자자들이 당할 수밖에 없다.
감독 당국은 피해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증권방송만 해도 수백, 수천개에 달하는 만큼 모두 일일이 모니터링할 수가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는 “소위 주식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작전에 의한 손실은 일종의 피해를 봤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손해를 봤다면 혼자 앓지 말고 적극적으로 제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전을 말한다]⑤ 이런 종목만은 피하자
전업투자자 김모씨는 ‘투자유치’라는 호재성 공시를 보고 이른바 ‘몰빵’(집중투자)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김씨가 투자할 때만 해도 2% 남짓 주가가 오르고 있었는데, 잠깐 한눈을 판 사이 8% 넘게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가 있으니 당연히 오르겠지’라는 김씨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작전 세력들은 심리 게임에 정통한 사람들이다. 김씨의 경우와 같이 ‘당연히’ 혹은 ‘무조건’, ‘확실히’와 같은 맹신(盲信)들은 이들 세력의 단골 먹잇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본인도 모르게 당하는 게 요즘 작전”이라며 “쪽박 차기 싫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한다.
① 확실한 재료는 99% 가공된 정보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 언뜻 당연한 얘기 같지만, 고수익에 집착하면 당연한 명제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다. 만약 해당 재료가 정말 사실이라면 어떻게 해서 회사의 핵심관계자가 아닌 일반투자자에게까지 해당 정보가 흘러들어왔는지 궁금해해야 한다.
정보의 가치에 대한 판단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흔히 하게 되는 매매가 장중에 발표되는 호재성 공시나 자칭 전문가들의 추천, 확인되지 않은 소문 등을 따르는 ‘묻지마 추종 매매’다. 이런 매매는 결국 개미가 돈을 모아 작전꾼들에게 상납하는 결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② 카멜레온 기업은 무조건 피하라
코스닥 기업인 A사는 최근 1년 6개월 사이 최대주주가 7번, 대표이사가 9번 변경됐다. A사는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 2009년 상장폐지 당한 P사 역시 최대주주가 6번, 대표이사가 9번 변경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인과 사업목적을 바꾸며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던 H사가 퇴출당했다.
사업목적이나 최대주주 변경이 지나치게 잦은 기업들은 반대로 얘기하자면 뚜렷한 경영목표와 주인이 없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회사는 대부분 테마에 얽히거나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작전 세력들의 타겟이 될 가능성 또한 크다.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게 향후 손실을 줄이는 길이다.
③ 치명적인 유혹, 우선주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시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우선주가 급등하는 현상은 수급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주는 유통 주식 수가 적기 때문에 심할 경우 불과 수십주에서 수백주의 거래량만으로도 상한가 달성이 가능하다.
이달 들어서만도 성신양회(004980)우선주와 보해양조(000890)우선주 등이 뚜렷한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상 급등했다. 이들의 하루 거래량은 2000주를 넘지 않았다. 상황이 이와 같다 보니 “당국에서 정치 테마를 단속하니 우선주에 투기 세력들이 몰려들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④ 나를 위한 ‘키다리 아저씨’는 없다
추격 매수를 하는 투자자들은 많이들 “내가 산 가격보다 조금만 더 비싸게 팔면 된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기업 가치와 비교하면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있는 종목을 덥석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즉, 내가 묻지마 투자를 했다면 그때가 고점이다.
올해 각종 이슈를 만들어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엔터기술(068420)은 경영진의 횡령 혐의가 불거지며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수차례에 걸쳐 상한가와 하한가를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블루젬디앤시와 엘앤씨피, 무한투자, 클루넷, 대국, CT&T 등은 상장폐지 됐다.
⑤ 일확천금 노리다 패가망신
진화하는 작전 세력에 맞서기 위해 감독 당국은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상급등 시 거래를 정지하는 기간을 늘리고, 또 다른 한편에선 가격제한폭 폐지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가격제한폭이 사라지면 작전세력들의 타격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급등의 폭이 너무 커질 경우 수익을 확정(매도) 짓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전 세력들은 “어차피 새로운 제도가 생겨도 그에 맞는 작전 방법이 다시 생긴다”고 확신한다. 농담 삼아 “미국 나스닥을 대상으로 밤마다 유학을 다녀오고 있다”라는 말도 한다.
솜방망이 처벌과 일확천금에 대한 개인의 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작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당국과 작전 세력과의 전쟁은 향후 20년, 30년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작전을 말한다]⑥ 진화하는 작전 50년史
작전이라고 볼 수 있는 매매 기법이 처음 등장한 시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당시 투기 세력들은 증권ㆍ금융 주식에 대한 공매도와 공매수를 번갈아 하며 증권금융주의 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1960년대 주식시장은 몇 차례 휴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소위 말하는 작전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시기는 1980년대다. 이 시기는 1970년대 중후반에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건설주들이 폭락하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기였다. 당시 정치권력을 등에 업고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통했던 장영자씨는 2000억원을 들여 건설주를 사들이며 제2의 건설주 파동을 꾀했다가 실패했다.
보다 현대적 의미의 작전은 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을 전후로 나타났다. 널리 알려졌듯 금융실명제 이후 차명 보유의 주식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는 급락했다. 이후 거래량이 늘고, 이 과정에서 부정 차익을 거두기 위해 허위사실 유포 등을 노린 작전이 횡행하게 된다. 44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검찰에 덜미를 잡혔던 부광약품의 작전이 있었던 시기도 이 즈음이다.
◆ 데이트레이더의 등장
조금씩 증가하던 작전 세력은 2000년 들어 급격히 늘었다. 인터넷으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덕분이다. 그리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제도 역시 속속 도입된다.
지난 2001년, 감독 당국은 대대적인 데이트레이더 소탕 작전을 펼쳤다. 데이트레이더란 주식을 매수한 그날 곧바로 되파는 기법(데이트레이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지금이야 단타 투자도 하나의 기법으로 인식되지만, 당시만 해도 시세를 왜곡시키는 주범으로 꼽혔다. 2001년, 검찰은 15명의 데이트레이더를 한꺼번에 기소했다.
이들은 반도체업체 H사를 주타깃으로 삼았다. 대기업이고 워크아웃 상태인 탓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소된 데이트레이더는 평균 1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데이트레이닝 기법은 나중에 바이오ㆍ자원개발ㆍ재벌테마 등과 얽히면서 본격적으로 성행하기 시작한다.
2000년대 초반 대표적인 작전주로는 리타워텍이 꼽힌다. 리타워텍은 2000년 당시 3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0일 만에 무려 162배, 최저가와 비교해서는 200배 가까이 올랐다. 당시에는 “아무도 안 팔면 계속 오르는 것 아니냐. 주당 1억원까지는 갈 것”이란 말도 되지 않는 인식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
당시만 해도 HTS엔 총 잔량이 표시돼 있었다. 매수 주문이 얼마인지, 매도 주문이 얼마나 있는지 전부 다 보여주는 것이다. 당연히 매수 주문 총 잔량이 많으면 그만큼 오를 가능성이 높았다(요즘은 이런 인식 자체가 없어졌다). 작전 세력들은 하한가에 수백만주씩 쌓아두고서 주가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금융 당국은 총 잔량 표기를 없애버렸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소된 데이트레이더 중 일부는 현재 ‘작전업계의 대부’가 됐다. 일부는 선물·옵션 시장에 진출했다가 말 그대로 완전히 망했고, 또 다른 일부는 아예 증권업계를 떠났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계좌 800여개가 동원돼 1년도 안 돼 50배가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루보 사건 등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규제 강화하니 메뚜기식 횡행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순수한 수급에 의한 작전이 많았다. 당시엔 HTS가 처음 보급되며 차트만 보고 투자하는 개인이 많았고, 아무래도 당국 규제가 심하지 않아 약간의 물량으로 차트만 조작해도 적잖은 차익을 낼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수급에만 의존하는 작전은 거의 없어졌다. 이는 일단 금융 당국의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부실한 종목에 수십억, 수백억원을 넣기 부담스러운 환경이 된 것이다. 일례로 상한가 굳히기(상한가에 매수 주문을 대거 쌓는 일)는 예전에는 용인됐지만, 현재는 작전 수단으로 지적된다.
한계기업을 퇴출시키는 증권거래법도 많이 생겼다. 주인이 바뀔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는 것이나, 이상 급등 종목이 되면 거래를 정지시키는 것 등도 새로 마련된 조치다. 또 관리종목은 30분에 한 번씩 매매되게끔 바뀌었고, 아예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선정하는 규정이 생겼다. 회계법인들도 점점 감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 탓에 소위 ‘메뚜기’라고 불리는 시세 조작이 대세가 됐다.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잡고 시세를 왜곡시키며 이 종목, 저 종목 뛰어다니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경제 매체, 증권방송을 이용하는 시세 왜곡 수단도 많이 나타났다. 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식 대신 아예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를 이용하는 시세조정 방법도 횡행하고 있다.
[작전을 말한다]⑦ "죄짓는다는 생각 해본 적 없다"
‘유통시장’(주가 조작업계를 뜻하는 은어)에서 일하는 A씨는 인터뷰 요청에 장중엔 딱히 하는 일이 없다고 하면서도 주말에 만나기를 고집했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날엔 매매를 하지 않아도 바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15일 A씨는 인터뷰 장소에 ‘허’자 번호판의 수입차를 끌고 왔다. 그는 집도, 자동차도 모두 아내 명의로 돼 있다고 했다. 법적으로는 자산이 단 한 푼도 없었다. 심지어 아내와도 위장 이혼 상태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주식으로 돈 벌려면 절대로 이상급등주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뻔한 소리를 했다. 또 “호재라고 판단되는 공시나 뉴스를 특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인상 깊은 말도 남겼다. 그는 “이 업계에 들어오고 나서 죄짓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 A씨는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기업에 수십억원이 ‘물려’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증권시장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원래 증권사 출신이다. 외환위기 직후 취업했고, 코스닥 버블때 돈을 크게 벌었으며, 어차피 이쪽 일을 할 거라면 따로 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5년차쯤에 사표를 냈다. 사실 예전에는 잘 나갔다. 당시만 해도 실력 있는 증권사 영업맨은 모두 지금의 기준으로 주가 조작 세력이었다.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나왔다. 모시던 분 중에 증권사 대표를 하고 계신 분도 있다.”
-그럼 돈은 많이 벌었나?
“(웃으면서) 많이 벌 때도 있었지만 잃은 적도 많다. 요즘엔 4년째 까먹기만 하고 있다. 어느 업종이나 그렇듯이 이 바닥에도 무일푼으로 시작해 수백억원을 번 사람도 있고, 물려받은 자산까지 탕진한 사람도 있다.”
-가장 많이 벌었을 때와 잃었을 때 얘기를 해달라.
“종목명은 말 못한다. 이 바닥, 의외로 좁다. 별로 알려지고 싶지 않다. 대충 얘기하자면 계속 꾸준히 벌고 잃고 하다가 바이오에 웃고 바이오에 죽었다. 황우석 테마때 엄청나게 벌다가 다 잃었다. 황우석 박사의 측근(노성일 이사장을 지칭)이 2005년말 일요일 갑작스레 ‘줄기세포 기술이 없다’고 한 뒤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당시 까먹은 돈이 내 돈, 남의 돈 포함해 60억원 정도였다. 그 사람도 참 웃기지. 왜 일요일에 했을까, 할 거면 장중에 발표하지(웃음).”
-그럼 어떻게 재기했나?
“재기 못했는데?(웃음). 이후로는 남이 흐려 놓은 종목 설거지(주가 조작이 끝나고서 자금 회수를 위해 거의 다 죽어가는 종목을 일시적으로 살리는 일)를 하며 조금씩 자산을 늘렸고, 직접 수급을 하기보단 사람들 만나며 관련된 다른 일을 했다. 안정적으로 했다.”
-금융 감독 당국이 규제 강화한 게 타격이 되긴 됐나?
“당연하다. 이젠 잡주를 들고 있으면 밤에 잠이 안 온다. 유상증자를 잘 허용해 주지 않는 게 제일 힘들다. 투자금을 끌어오기가 어렵다. 사채업자들도 이젠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코스닥 기업이나 수급 세력에 돈을 안 빌려준다. 사실 되게 웃기다. 그들이 더 더러운 일을 하는 건데 우리를 피한다.”
-돈이 없어서 주가 조작을 못 한다는 얘긴가?
“그렇다. 사채업자들도 이젠 수급에 쓰라며 돈 빌려주는 사람이 없다. 요즘 예전처럼 상한가 10번 찍고 하는 종목이 없어진 것은 돈이 없어서 그렇다. 사채업자들이 M&A(인수ㆍ합병) 때만 돈을 빌려준다. 음, M&A 관련해서는 해줄 얘기가 많다.”
-M&A 얘기를 들려달라.
“오늘 이 자리를 만든 목적이 ‘개인을 위한 선수의 조언’이 아닌가? 그 차원에서다. 음, 얘기를 시작하자면, M&A는 보통 호재로 인식된다. 그렇지 않으냐? (기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하지만 M&A는 호재라고 볼 수 없다. 요즘 남의 돈 빌려서 코스닥기업 인수하는 사람 중 제대로 된 사람 아무도 없다. M&A는 보통 사채업자 자금, 아무리 깨끗해 봐야 저축은행 자금으로 한다. 코스닥기업을 인수하려면 100억원은 필요한데, 100억원이 있으면 당신 같으면 코스닥기업 인수할 건가? 미쳤나? 그냥 그 돈 은행에 넣지. 아무튼, 남의 돈으로 인수하는 거다 보니 주가를 띄워야 한다.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80억원을 대출받아 코스닥기업을 인수한다면, 20억원 정도를 더 대출받아 수급에 쓴다. 돈이 있어야만 주가를 띄울 수 있으니까. 상황이 이런데 주인 바뀐다고 개인이 달려드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인터뷰를 마친 뒤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오승훈씨가 엔터기술을 인수한 것이 사기극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씨는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실제 인수자는 M&A 전문가와 사채업자였다.)
-그럼 어떤 경우에 투자해야 하나?
“절대 하면 안 되지. 개인은 절대 못 번다. 물론 버는 사람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털린다. 우리는 사람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 ‘내가 쫄아서 팔았더니 최저점이더라’라는 게 괜히 있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는 언제쯤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앞뒤 안 보고 손절매를 할지 잘 안다.”
-당신은 계속 ‘죽는소리’를 하는데, 올해 정치인 테마는 잘 나갔다.
“그건 뚜렷한 리드 세력이 없다. 그냥 하다 보니까 만들어진 거다. 개인적으로는 기자들 잘못이 크다고 본다. 유아용품주가 박근혜 테마주인가? 유아용품 업체 주가가 10배 떴다면, 출산율도 10명 이상으로 치솟는 건가? 말이 안 되는데, 언론에서 자꾸 써준다. 안랩의 경우 아는 사람들이 처음에 주가를 띄웠는데, 2만원에서 4만원 보내놓고 전부 다 나왔다. 그런데 이게 10만원 이상으로 가더라. 이 사람들 지금 울고 있다(웃음).”
-확실히 요즘은 주가 조작의 트렌드가 바뀐 것 같다.
“요즘엔 수급팀에 언론 담당이 따로 있다. 증권방송 전문가와 주로 접촉하고 가끔은 경제지 기자들을 만날 때가 있다. 주가를 띄우려고 하는 건 아니고, 미리 매집하고 나서 물량을 풀 때(매도할 때) 주로 사용한다.”
-개인 자산은 어떻게 관리하나?
“전부 다 주식에 있다. 월세로 살다가 아내가 하도 난리를 쳐서 전세만 하나 마련했다. 물론 내 명의가 아니다. 내 명의로 된 자산은 하나도 없고, 혹시나 싶어서 이혼도 해놨다. 자산의 주식 비중은 90% 이상이다.”
-처벌받은 전력은?
“실형을 산 적은 없다. 아는 검찰도 생겼을 정도로 많이 드나들었지만, 운이 좋은 건지 그래도 계속 살아나고 있다. 근데 사실 나는 별로 나쁜 편이 아니라 괜찮은 거다(웃음).”
-기업이 상장폐지될 때 개인투자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물건 비싸게 팔아먹는다고 미안하면, 삼성이나 LG는 국민한테 미안해하나? (웃음) 우리가 고생해서 작업할 때 쉽게 버는 사람도 있지 않으냐. 사실 다 운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자에게 조언 하나 더 한다면.
“기업은 오너 리스크가 제일 크다. 흑자 기업이더라도 주인 바뀌면 내부 자금 다 빼 먹히고 사라진다. 요즘도 그런 기업이 몇개 있다. 말해주고 싶지만, 그건 감독 당국이나 기자들이 해야 하는 영역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아까도 말했지만, 호재를 믿지 마라. 주가는 다 누군가가 만든다. 자기 마음대로 ‘이건 얼마짜리 호재다’라고 단정 짓고 매매하다간 깡통 찬다. 그리고 주식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 믿지 마라.”
추적취재-이것이 작전이다
*성창경 기자:
취재팀은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이 발표된 후 서울시내 한 다방에서 이른바 작전에 참여했던 한 사채업자를 만났습니다. 올해초 8천원짜리 주식을 7만원대까지 끌어올렸다는 이 사람은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적은 종목만을 골라 작전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시세조작 사채업자:
"인터넷 주 잘 나갈 때 소형주 소외 받았죠. 개미들이 관심 없는 틈을 타 저가에 꾸준히 매집했습니다. 3개월 걸려 작업했는데. 2월 코스닥 시장 활황 보일때 조용히 표나지 않게 올렸습니다.”
*성창경 기자:
주가 조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지금도 작전은 계속되고있다며 현재에도 작전이 진행중인 종목을 과감히 드러내놓습니다.
*사채업자:
"이것은 현재 세력이 들어와있습니다. (기자)작전세력이 들어온것 어떻게 압니까? =주가를 3일 띄우고 이틀 쉬었다. 2일 띄우고 쉬었다 띄운것은 작전세력이 아니면 못합니다.”
*성창경 기자:
검찰이 지금 조사하고 있는 시세조작 등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는 100여건. 특히 신규등록 종목이 많은 코스닥 시장에서 작전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적취재 이것이 작전이다]
*성창경 기자:
취재팀은 한때 주가조작을 했다는 증권사 지점장과 사채업자를 함께 만났습니다. 이들은 적잖은 증권사 지점장들이 사채업자와 손잡고 한 두번쯤 작전에 나선다고 단언하고 주가조작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증권사 지점장:
"돈만 있으면 다 작전 할수 있습니다. 내가 회사가 좋아 내가 주식 산 다는데 어떻게 할거에요. 만원짜리 50만주, 100만주 쌓아 봐요. 누가 팔 겠어요. 가격이 계속 올라가죠.”
*성청경 기자:
작전에는 돈을 대는 사채업자와 증권사 직원,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4-5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이벤트 팀이 가담해 철저한 각본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합니다.
*증권사 직원:
"작전세력이 어떤 종목을 선택해서 올려야 되겠다 생각할 때는 1-2달 합숙훈련 까지 합니다. 프로젝트를 완전히 만들죠.”
[1]이것이 작전 종목
*성창경 기자:
그렇다면 작전대상은 어떤 종목일까? 작전세력들은 자본금이 적고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비교적 덜한 주식을 고릅니다. 자본금이 적으면 주식이 많지 않아 적은 돈으로 어렵 잖게 사 모을 수 있고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적으면 비교적 조용하게 작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채업자:
"유통물량이 적은 회사를 찾죠. 모든 주식은 재료보다 수급이 우선 하니까. 통상적인 이야기로 물건의 씨를 말리죠.”
*성창경 기자:
보통 50-100억원이 투입돼 2-3개월에 걸쳐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기 때문에 매집단계의 주가 그래프는 대부분 바닥형을 그리고있습니다.
[2] 허매수로 주가 올린다
*성창경 기자:
작전세력들은 유통주식의 20%정도를 사 모으면 바로 주가 올리기에 들어갑니다. 이때 한꺼번의 대량의 사자 주문을 내는 이른바 허수주문 숫법을 사용합니다. 자신들이 매집한 주식은 내놓지 않은채 몇 십만주를 한꺼번에 사자고 주문하면 주가는 크게 오르게 되고 이렇게해서 한 달여 동안 5-6배 이상 올려 놓습니다. 주가를 올리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을 함께 사기때문에 이들은 몇 차례 주가를 폭락시켜 개인들의 물량을 다 털어냅니다.
*사채업자:
"작전세력들은 주가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개미들을 지치게 하죠. 개미들이 버린 물량을 꾸준히 사모은 뒤 재료를 터뜨린 후 올리죠.”
[3] 매수추천 리포트를 활용한다
*성창경 기자:
주가가 목표치 까지 오르면 작전 세력들은 애널리스트로 하여금 투자 유망 종목이니 적정가격이 얼마니 하는 리포트를 내놓게해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그럴듯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종목추천에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4] 호재를 발표하고 대량 매도한다
*성창경 기자:
작전세력은 충분한 이익을 실현했다고 판단하면 주식처분에 들어갑니다. 이때 해당기업의 대주주는 기다렸다는 듯이 신기술 개발이나 외자 유치계획과 같은 재료를 공시 등을 통해 발표합니다. 회사측의 발표내용을 보고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설때 작전세력들은 물량을 처분하고 빠져 나옵니다.
*증권사 직원:
"회사측에서 적절하게 공시해 기업이 좋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디하고 외자도입하기로 했다는 식으로 장단만 척척 맞춰주면 개인 투자자들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세력은 물량을 줄여 나가죠.”
*성창경 기자:
특히 작전에 동원되는 재료가운데는 물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니 세재가 필요 없는 세탁기와 같은 꿈같은 내용도 많습니다.
[5] 펀드매니저들이 물량 받아준다
*성창경 기자:
또 펀드매니저들은 작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세력들이 파는 주식을 사들여 이들이 완전히 물량을 다 털고 나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세종하이테크의 경우처럼 펀드매니저들은 만주정도를 사는데 사례비로 1-2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채업자:
"펀드 매니저들도 돈 앞에 장사 어디 있어요. 만주 사는데 1억 준다는데 자기가 사는 것도 아니고 고객돈인데…”
*성창경 기자:
특히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금과 기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 조차도 작전주를 마구 사들여 결국 연.기금 고갈의 원인이 됐다고 이들은 주장합니다.
*증권사 직원:
"96.97년에는 연기금이 밥이었죠. 거기에 물량을 떠넘기면 성공이다 했어요. 그러니 연기금이 바닥 났다는 얘기 나오죠.”
*성창경 기자:
이러한 작전 수법은 자본금이 적고 등록된지 얼마되지 않아 지분분산이 제대로 되지않은 코스닥시장에서 잘 먹여 들고 있습니다. 작전세력이 이처럼 할개를 치는 데는 처음부터 이른바 대박 종목만 찾는 개인투자가들의 잘못된 투자행태에도 큰 원인이있습니다. 작전 세력은 이러한 투기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석(신한증권리서치 센터 부장):
"일반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볼 때 상승의 8-9부 능선에서 뒤늦게 동참했다가 10%정도 먹었다고 좋아하는 순간 잠시고, 주가가 망가지고 제대로 주식 팔 수 있는 기회 조차 갖지 못한 상태에서 엄청난 손실로 귀결되는 모양을 볼 수 있다.”
*성창경 기자:
때문에 투신.증권사등의 투자 전략팀에겐 특정 종목이 작전에 걸려있지 않은지를 가리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있습니다. 작전주식을 잘못 샀다간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작전세력의 시세조작은 코스닥 등록 예정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있습니다. 사채시장의 전주들은 코스닥 등록 예정 벤처기업에 투자한 뒤 공모가를 턱없이 올립니다. 또 등록 후에는 물량을 조절해 많게는 20여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게 해서 막대한 시세차액을 노리고있습니다.
*사채업자:
"장외에서 낮게 받아서 대주주 기관과 결탁하죠. 예를들어 만원에 공모가가 형성되면 3만원까지 올리테니까 합니다. 그때 서로 매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식으로…”
*성창경 기자:
코스닥 등록기업이 등록 후 일정기간 큰 폭으로 오르다 어느 순간 하락세를 타면서 폭락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작전세력이 이처럼 이종목 저종목을 넘나들며 시세를 맘대로 조작하는 데도 이를 단속할 수는 과연 없는 것일까 증권업협회의 감리부는 코스닥 시장의 종목별 거래 내역을 감시 하면서 불공정 거래 행위를 가려냅니다.
*녹취:
"-(기자)몇 분이 지켜 봅니까? =5명정도 입니다. (기자)5명이 몇 종목 지켜 봅니까? =각각 100종목씩 지켜 봅니다.”
*성창경 기자:
이렇듯 고작 5명의 직원이 코스닥에 등록돼있는 5백여 종목을 지켜 봐야 하기때문에 겉핥기식 감시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 사람이 담당하는 종목도 많지만 그나마 자동 검색시스템도 마련돼 있지않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녹취:
"-(기자)허수주문이 나타나면 자동적으로 검색됩니까? =자동검색 안되고 살펴보다 심한 경우 세부적으로 봅니다.”
*성창경 기자:
작전 세력들의 시세조작기법이 날로 지능화 되는 반면 감시시스템은 낙후돼 있어 작전 세력들에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작전 세력들은 주가조작이 활개를 치는데도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는데 대해 당국과 세력과의 어떤 결탁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제기합니다. 또 주가 조작이 드러나 당국이 조사를 하면서도 시장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 '대대적인 조사는 없다.'며 애써 단속의지를 감추는 것도 작전세력을 뿌리뽑지 못하는 요인중의 하납니다.
*이춘원(금융감독원 조사1국장):
"우리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고 작전세력을 없애려고 애는 쓰는데 특별한 묘수 없고,우리가 전 직원을 동원해서 어떻게 한다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성창경 기자: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속하고 과감한 단속만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운열(증권 연구원 원장):
"불공정 거래가 나타났을 때 수사당국, 감독당국에서는 단기 시장충격에 걱정 하지말고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시장의 거리질서가 확립될수 있도록 법의 집행을 공평하고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성창경 기자:
지난 주말, 애널스톡 등 주식관련 인터넷 사이트 운영사에서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던 개인 투자자들이 작전 세력에 대한 보상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투자자 권익보호의 새로운 시도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미경(애널스톡 대표):
"일반적으로 개미 투자자들이 당하고만 있는 흐름 자체가 이미 조성돼 있고 여기서 그냥 있을 수가 없었어요. 개미 투자자들이 힘을 모으고 소송에 공동 대응하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성창경 기자: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작전세력은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하자는 운동도 일고 있습니다. 주식인구 4백여만명, 하루 거래금액 5-6조원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까지 높아지면서 우리 주식시장은 이제 세계 금융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있습니다. 그러나 작전 세력이 우리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나아가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을 살리는길 경제여건회복 못지않게 작전세력을 뿌리뽑아 올바른 시장 질서를 회복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끝>
제목 : 증시 작전세력이란 ?
작전에 대한 이해와 대처
목 차
1. 말머리에
2. 유 형
3. 조직구성
4. 기본 패턴
5. 최대의적
6. 승 율
7. 인센티브
8. 자금 규모
9. 작전 상황실
10. 정보 분석반
11. 향후 추이
12. 투자관
1, 말머리에
증시역사는 꾼들의 작전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전이라는 개념이 무조건 증시에 악영향을 준것은 아니다
작전은 주가의 자리 ㅊ기 과정의 일부분 이기도 하나
대부분 중기적 반복 상승 보다는 단기 상승형이 많아
피해자가 발생하고 일반적으로 나쁜인식으로 기억 되어 있다.
최근 새로운 각도의 기업 평가 기법이 적용이 활발해지며 중기적
상승 종목이 많아지고 있으며 경기 흐름를 선행하는 예리한정보
지표군 으로 특정 계열이나 업종의 상승이나 매집을 두고 판단
하기도 한다.
끈임없는 매집과 시세상승을 작전으로 불리우기도 하지만 작전 세력
역시 손해를 보는 경우는 많다.
인간의 집단이기에 의리와 배신,탐욕과 시기로 얽룩져 있기는 어느곳
이나 다를바 없다.
작전꾼들의 생리와 습성을 약간이나마 탐구 해 보며 재테크에 임하는
일반 대중의 투자관 정립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작전꾼의 유형
- 내부자 거래형 - 바람몰이형 - FBI , CIA 형
- 원격통제형 - 직접통제형 - 동업형
- 기관투자형(2개 이상팀)
- 중장기형 (조직력과 자금력이 있는팀)
- 단기형 (소자본으로 테마에 단기적 동참)
3.조직구성
- 전주 or 보스
- 작전상황실
- 통계팀
- 분석팀(기술분석, 심리분석)
- 자금관리팀(주문, 실명구좌, 자금계획,)
- 정보분석 및 탐지팀
- 정보관리팀(세력관리, 정보누출, 정보입수)
4.기본 패턴(단기형)
a . 전체시장 분석(시점탐색)
b . 대상종목 선정
c . 습성관찰 및 시장조사(물량조사)
d . 1차 실험(조사자료 확인작업)
e . 차트꾸미기(3~6개월)
f . 1차 매집단계
g . 방치단계
h . 2차매집(1차시세 상승)
I . 조정 or 폭락단계(털어내기- 다양한 수법 동원)
j . 시세연출국면(거래량감소)
k . 적절한 조정단계에서 반응을 테스트한후 목표치 확정(어려운 과정)
l . 재상승 국면(1차매도 국면)
m . 하락국면(방치)
n . 반등국면 (물량처분 - 반등강도 높음)
o . 재하락국면 (서서히 손땜)
p . 반등 및 하락 안정기 (평균단가 기준 물량 처분)
5.작전꾼의 최대의 적
a . 세력 내부관리 (배신,사리사욕)
b . 작전의 사전 탐지(정보관리 허술)
c . 대주주 견제(시장조사 및 입수정보 잘못)
d . 이중작전(작전세력의 중복 -초기에는 탐지 불가능
=>자금의 30투입시 탐지됨 =>대부분 합의된다
e . 장외 돌발 악재 (치명타)
6. 작전꾼의 승율
- 30성공률이면 우수집단
- 평균수익율 15 ~ 30(전주 입장)
7. 인센티브
- 총수입금의 %를 정산하는 형
- 1차 목표기간 설정
- 상황실장(꼬봉)이 전주와 갈라먹기 형
8. 작전자금의 규모
- 소규모 20억
- 중규모 50~200억
- 대규모 200~1000억
9. 작전상황실
- 육본 상황실을 연상케한다(TV)
- 전쟁영화의 벙커를 연상케한다
- 구좌별,지점별,호가별,시간대별,습성별,거래단위별,통계 및 전산화
- 단위호가별 거래를 모두 심층 분석후
(작전세력 물량이외는 모두 적으로 간주)
- 약간만 이상한 낌새가 있거나 예상치 못했던 매수세력이나 매도세력
이 포착되면 끝까지 정체를 확인하고 털어내기 과정을 꼭 그친다.
(큰물량으로 중소형작전주 동참시 100전 100패-팔때까지 않올라감)
- 보스가 극비상황으로 두 개이상의 전혀다른 조직을 싸움을 붙이는 자연스러운
모양 만들기 형도 있다.
- 첨단의 극치
- 철저한 계획 및 수정,(그래서 작전이라 불리워 진다)
10. 정보분석반
- 예상물량 에측 및 주변환경 분석
- 작전세력 내부자 관리
(해외출장 위장-실제로 해외에서 관리하는형도 출현)
- 자기매매의 철저한 통제 - 소형주일 경우 100주이상 물량까지 확인됨
11. 향후 작전세력의 추이
- 단기작전형에서 중장기형의 거액자금(100억이상)이 주류를 형성함
- 중소형주~ 대형주 사이의 시이소 게임
- 경기의 상승이나 기업의 재료 출현시 최단기 작전착수도 가능하다
(사전 풍부한자료 및 지속적 연구)
- 전략전술의 개념에는 큰차이는 없을것이나 차트를 보는 탐색가가 많아
속임수가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예를들면 기술적 분석상 저점을 붕괴 하는
매도국면이 출현하거나 지지선을 이탈국면 이후 출발이나 심정은 많이 가지만
도저히 견디지 못하도록 뺀다.
- 시간으로 버틴다(기회가 오지 않을 경우 장기전으로 돌입한다)
12. 투자관
- 심리전술에 정통해야한다
- 기술적 분석은 기본(특히 거래량분석)
- 일봉과 거래량 하나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 이국면에 왜이렇게 만들었을까 ?
- 내가 작전 세력이라면 어떻게 할까?
- 절대적으로 큰자금으로 작전주에 동참하지 말라
(세력이 실패하든지 바보 아니면 다털어낸후 시세가 날것이다)
-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문제는 항상 나에게 있다-자기수양)
- 남의 투자관을 반박 하거나 문제를 제기치 마라(그냥 들을것)
- 주가의 움직임을 보고 불평불만을 하면 않된다
- 상승종목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보스가 있는가)-유행탐지
- 혼자만 발견할수 있는 테마를 찾아보라(분석기법 의 연구)
- 언제나 과욕과 짝사랑이 패가 망신한다(독선,아집,무지)
- 매도는 즉각,미련을 가지지 말라(가장 중요함-매우 어려운 기술)
- 신용거래 절대!절대! 금지 10번 잘하다 단 한번에 깡통
- 주식투자를 평생 해야하는 마음 으로 여유있게 임해야 한다
- 한탕주의는 성공 할 수 없다(주식투자는 승율의 게임)
- 행운아는 언제나 한 두명 에 불과 하다(대부분 노력의 댓가)
- 빠징꼬 입문의 첫 행운은 불행의 시작이다.
- 현찰 이상 믿을 만한 재테크는 없다.(자금 회전율,21세기형)
[주식] 작전주의 특징
첫째, 거래량이 적다.
둘째, 일반인들은 잘 모르던 종목이었다.
셋째, 유통물량이 적다.(지금은 3천만주에 육박하던 리타워텍도 얘전 파워텍때 줄상을 칠때 발행주식수가 겨우 96만주 뿐이였음. 그당시 주가 3천원대)
넷째, 유통물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낮다.
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종목들이죠.
그럼 여기서 이런 종목에 세력이 붙을때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
첫째, 하락장세때 상한가를 가려고 하고 있으며 또한 그 첫 상한가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
둘째, 연속으로 줄 상한가를 가고 있을때(일반인들이 간다고 확신이 들때..) 한번쯤 흔들어주기.(세력들이 물량을 더 잡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물량을 매집)
세째, 재료가 없고 몇일 상치고 난후 조회공시가 들어갔을때 "사유없음"이라고 발표.(또는 뭔가 할려구는 하지만 아직 말할단계가 아님 이라고 발표, 즉, 재료는 구체화되지 않는다)
네째, 첫 상한가임에도 불구하고 점으로(시작부터 상) 출발하는 종목도 있음.
다섯째, 시작부터 상한가를 치지 않고 몇일째 장중 상한가 기록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음.
여섯째, 이전까지 별볼일 없던 종목일수록 세력주가 될 가능성이 큼.
일곱째, 기업의 큰 건(뉴스, 호재) 등이 시장에 미 발표 또는 발표될 정도로 기업측에서도 확신이 없는 호재나 재료들이 있는 경우. 루머 등.
여덟째, 그동안은 장중에 거의 움직임이 없던 종목이 갑자기 흔들림이 크고 아래로 치는 매도물량을 한꺼번에 받아내는 모습을 보임.
코스닥을 대상으로 하는 매매자들은 반드시 세력주의 특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를 기본 지식을 갖추어야 의외의 하락에 당하지도 않고
세력주의 특징을 감안하여 미리 저점에서 공략하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세력은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물량이 커서 약간만 하락해도 손실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손해를 볼라해도 볼수가 없습니다....
목숨을 걸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세력도 사람이라서 매집하면서 물릴수도 있습니다..
가령 3,4개월쯤 후에 크게 올려서 한탕할려고 매집을 시작했는데
다른 세력에 의해서나 혹은 대주주의 배신에 의해서나 ...
큰 장세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매집을 시도하고...일단은 장세의 흐름을 따라가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자금으로도 큰 흐름은 바꿀수가 없기 때문에 무모하게 올리다가
실패하기보다는 일단 따라다니면서 기회를 옅보는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짓이..
주로...현재 손실을 일단 줄여야 하기 때문에..한번씩 나오는 10% 장대양봉이나 상한가를 실현합니다...
그런 상한가는 다음날 바로 수익실현할려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개미들이 이것을 시세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걸 따라잡다가 물리게 됩니다....
요런 상한가의 특징은 하루종일 서서히 올라가다가
오후 2시가 넘어서 어느시점에 급격히 올라가서 상한가를 완성합니다.
이 경우 바로 동시호가 5분전에 확 풀어서 다시 저가에 매집해서 돈 버는 방법이 있고....
다음날 시초가부터 팔아먹는 방법이 있다..
무슨 말인지 잘 감이 안 오면 7월경의 배명금속 챠트가 참고가 되겠습니다...
챠트 일봉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올리고 하루 팔고..하루 올리고 하루 팔고...하면서....자체로도 10%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전체 추세는 상승시켜 크게 올릴 준비를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세력주는 보통 작은 자금을 가진 단타위주의 세력의 플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력도 큰 추세의 흐름을 움직일 자금은 없으므로
너무 비싸게 매집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자의든 타의든 ) ...
일단 급등이 갑자기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즉..
손해볼지 모르는 가능성은 자신들도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급하게 올리다가 자금이 바닥나면 자기들은 완전 추락할수도 있겠죠.
그래서 급등하는척 하면서 자금도 확보하고
개미들이 급등시 쉽게 초기매수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교육도 시키고, 몇번의 신호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짧은 기간의 소규모작전을 감행하기 시작한다.
따라서..급등추세가 예상이 되고 , 그 동안의 매집물량도 눈에 보이는데...
매수를 언제쯤 하면 되는지가 궁금하면....
일단 이놈이 강한 세력주인지 약한 세력주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일단 확인해야 될것이....
장외 대량 매매 내역입니다...
가끔 미친척하고 장외로 대량으로 매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손해 보고 팔아야 되는데....설마 얘네들이 이렇게 할까....
충분히 이렇게 할수 있습니다..가끔...
그런데 손해는 안보는 방법으로 하겠죠.
어떻게..?
이렇게....
외국인에게 팝니다.. 이 외국인은 무늬만 외국인입니다.
즉 외국인 명의의 계좌로 장외로 대량의 물량을 넘깁니다..
그럼..외국인 지분율이 팍 늘어나면서 다음날 공시에 외국인이 몇 만주를 순매수했다고 바로 뜨죠....
그럼..바로 상승추세에 있다가 외인 매수세까지 확인한 개미들 용감해져서 전부 매수세 가담하고...
주가는 쭉쭉 오르고 보통 상한가가게 됩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보통 갭상승후 상한가나...10%이상의 상승이다...
거래량도 별로 없어서....이제 매집된 세력이 상승시키나부다 하고..개미들 막 추격매수하고 미수 들어온다...
이때...외국인 다음날 부터..전량 매도해 버리거나 역시 장외매매로 대량거래를 유발시키는데 누구한테 파냐면 원래의 가격으로 세력에게 다시 팝니다......
그러면 세력은 본전이지만...결국 외국인은 돈을 벌었습니다...그럼 그 외국인이 누구냐면....
바로 같은 세력이다....처음부터 짜고 하는 짓입니다.
서로 암묵간의 합의에 의해 수익의 절반가량은 세력에게 다시 돌아온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손해보는것 없고... 세력도 주가가 치솟아 개미들의 이목도 집중시켰고..
주가가 이미 자신들의 매집가에 비슷하게 돌아와 있으며 이번 작전으로도 이미 수익을 얻은 것이다...
그럼 그 손해본 돈은 누구 돈일까요?
당연히 개미돈 되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깨끗하지 않고 급등, 급락세가 많이 나오는 차트를 대할때는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게 좋습니다.
단타세력에 의한 시세는 대략 이런 특징을 가집니다.
약한 세력주의 특징
1. 매집 기간이 짧다...1-4개월
2. 보란듯이 대놓고 매집하는 경향이 있다.
3. 자금이 기껏해야 10억대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20%정도 상승에도 털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4. 더 큰 세력이 들어와서 손바뀜이 일어나는 시점이 개미 투자자가 진정으로 공략해야할 시점이다.
5. 20이평선을 크게 움직일 능력이 없다
[주식]세력주 이해
세력주의 이해
1. 급등주는 보통 과거 수개월동안 거래량의 등락없이 장기 소외된 종목에서 나온다.
2. 이때 주가는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3. 가끔 아무 생각없이 상한가에 들어갔다가 풀린다. - 매물 테스트.
4. 어느날 거래량이 터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세력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5. 먼저 바닥에서 40% 전후의 상승을 시작한후 조정에 들어간다.
이때 조정기에 개인들의 물량을 모조리 흡수한다. 이때 조정시 반드시 거래가 가장 많았던 날의 주가를 반드시 지킨다.
세력들의 매집시 특징.
1. 동시호가를 낮게 시작함으로써 개인들의 불안한 물량을 거둬간다.
따라서 매집이 의심이 가는 종목의 경우 아침 동시호가가 - 시작시 그 이후 모습을 추적해봐야 한다.
2. 매집을 확신한다면.. 주가가 빠질시 거래량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추가 매수로 대응할만 하다.
세력이 확보한 물량을 팔지 않고 있다면 언젠가는 세력이 반드시 주가를 올린다.
3. 보통의 세력이라면 대형주의 경우는 60% 이상, 소형주의 경우라면 1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4. 세력들은 처음 매집시 주가를 일부러 빼면서 개인들에게 겁을 줘서 물량을 확보한다.
그러나 일정량을 확보하게 되면 세력은 자기의 매집단가를 확보하면서 겁을 준다.
즉. 이경우 세력에게 돈을 보태준 우호 세력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매집단가는 지켜 준다.
이걸 파악하는 방법은 결국 세력들이 거래가 가장 많이 된 가격대를 지키는가의 여부를 보면 된다.
거래가 가장 많이 된 가격대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매집자가 없다고 봐야 한다.
5. 보통 바닥권에서 2~3일 상승후 세력들은 주가를 일반인에게 맡기고 놀러간다.
이렇게 되면 주가는 단타 세력과 개인들로 인하여 크게 흔들린다. 그러나 거래량이 줄어듬을 알수 있다.
6. 거래량을 죽이면서 들어가는 상한가는 무조건 따라 갈만 하다.
그러한 이유는 물량을 세력들이 거의 다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수 있다.
세력주의 조정시 특징.
1. 주가가 상당폭 상승후 조정시 조정폭이 상승폭의 1/3이라면 대부분 전고점을 돌파한다.
2. 주가가 상승후 세력들이 조정을 주는데 개인들이 곧 반등할것이라고 생각하여서 물량을
넘겨주지 않을때 세력들은 개인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하여 한단계 더 하락시킨다.
이때 조정폭은 1/2까지 된다.. 대부분의 개인들은 조정 초기시에는 절대 물량을 풀지 않으나
조정폭이 1/2까지 오게 되면. 대부분 내어 놓게 된다. 이때 세력들은 다시 올리게 된다.
또한 이경우 세력들은 개인들의 차트에 대한 의지력을 이용.. 일부러 20일 이동평균선을
하락 이탈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60일 이평을 하락 이탈시키기도 한다.
3. 이 경우 조정인지. 아니면 정말 팔고 나가는것인지를 파악하는것은 실지로 쉬운것은 아니다.
치밀한 매집원 분석과 거래량을 분석할수 있어야 한다.
보조 지표에 대한 세력들의 생각.
1. 세력들은 보조 지표를 상당히 지켜 준다.
그러한 이유는 후일 물량을 떠 넘길시. 개인들에게 이 종목은 보조지표대로 움직인다고
착각하게 함으로써 물량을 넘길때. 속임수를 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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